[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국내 복귀가 무산된 배우 박유천의 주연작 메인 예고편이 베일을 벗었다.
28일 박유천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악에 바쳐'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악에 바쳐'는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와, 처음부터 잃을 게 없던 한 여자가 나락의 끝에서 서로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10월 개봉 예정이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선 나락의 끝에서 만난 두 남녀의 모습을 날 것 그대로 그려져 있다.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남자'라는 카피 문구와 함께 한 때 잘나가는 의사였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모든 것을 잃은 태홍(박유천)의 모습을 보여준다.
차례대로 공개되는 등장 인물들은 저마다 사연을 품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 태홍이 슬픈 사연을 숨기고 있는 홍단(이진리)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은 나락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두 남녀를 날 것 그대로 그려진다.
여기에 난간 위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태홍의 모습은 그가 선택의 갈림길에서 생존과 사랑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안긴다.
무엇보다 '조심해라, 겁내는 게 가장 안전하다'는 카피 문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하나인 '햄릿'에 등장하는 명대사다. 나락으로 떨어져 수많은 회유와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태홍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앞서 박유천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던 라씨엘로는 해브펀투게더에 2024년까지 독점 매니지먼트 권함을 위임했다.
이어 해브펀투게더는 박유천을 상대로 방송 출연 및 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박유천 측에서 이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으나 27일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이를 기각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