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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이강인 결장? 전술적인 선택이었다"
작성 : 2022년 09월 27일(화) 22:48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술적인 선택이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강인의 결장 이유를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벤투호는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2-2 무승부에 그치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경기력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찬스를 만들면서 상대에겐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상대의 롱볼을 잘 컨트롤했다. 후반전에도 상대에게 찬스를 많이 내주지 않았다. 좋은 경기였고 정당한 승리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의 결장에 대해서는 "전술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1년 6개월 만에 다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이번 2연전에서 단 1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강인의 출전을 기대했던 팬들은 경기 막판에 '이강인'을 연호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흐름에 따라 분석을 하고 다른 옵션을 선택하기로 한 것"이라고 이강인의 결장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수 개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모든 선수들을 출전시키기에는 쉽지 않다. 팀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분석했다. 2경기 모두 이강인이 출전하기에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또 팬들의 '이강인' 연호에 대한 질문에 대해 "들었다. 이강인을 좋아하기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2연전의 성과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상당히 좋은 소집이었다. 2경기에서 다른 전술을 활용했다. 선수들이 이런 변화에 적응 능력이 있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항상 그래왔듯이 선수들의 태도도 환상적이었다"면서 "이번이 월드컵 전에 모든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소집인데, 분석을 통해 향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월드컵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당시의 경험이 돌아보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경험을 통해 배우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번 월드컵은 최대한 모든 것을 조직하고 준비할 예정"이라면서 "9월 소집 이후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는 두 번의 시간(한국에서의 소집, 월드컵 첫 경기 전까지의 기간)이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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