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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골' 손흥민, 월드컵 앞두고 절정의 컨디션
작성 : 2022년 09월 27일(화) 21:50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의 득점력이 물이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손흥민이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5분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사실 벤투 감독이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할 때만 해도 축구팬들은 손흥민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이 오랜 기간 침묵하며 시즌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진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신뢰는 확고했다. 벤투 감독은 “걱정거리가 아니”라고 답했다. 부진은 일시적일 뿐 손흥민이 곧 컨디션을 회복할 것이라는 믿음이 담겨 있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지난 18일 레스터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고의 상태로 벤투호에 합류했다.

기분 좋게 한국에 들어온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서는 1-2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카메룬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A매치 기간까지 포함하면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부진을 걱정했지만, 오히려 가장 중요한 무대인 월드컵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듯 한 모습이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손흥민의 득점력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발휘되고 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프리롤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공격 전 지역을 누볐다. 또한 카메룬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됐다. 골이라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경기력 자체도 인상적이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어떤 포지션에서 활용할지에 대해 행복한 고민거리를 안게 됐다.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손흥민이 월드컵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카타르에서 우리가 기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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