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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승골' 한국, 월드컵 모의고사서 카메룬 격파
작성 : 2022년 09월 27일(화) 21:48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카메룬을 격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카메룬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편성돼 있다. 벤투호는 카메룬을 ‘가상의 가나’로 삼았던 이날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또한 이번 경기는 월드컵 개막에 앞서 유럽파와 국내파를 모두 소집해 치를 수 있는 마지막 경기였다. 벤투호는 국내에서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한 차례 더 치를 계획이지만, 이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소집 기간이 아니라 유럽파들의 합류가 어렵다. 사실상 최종 모의고사라고 할 수 있었던 이번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벤투호는 다가오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한국은 카메룬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3승2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황희찬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을 2선에 배치했다. 황인범과 손준호가 중원을 지켰고, 김진수와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전반 4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황희찬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정우영이 헤더슛으로 연결했으나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이재성이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카메룬의 육탄수비를 뚫지 못했다.

카메룬은 전반 21분 사무엘 그웨트의 프리킥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한국의 수비벽에 막혔다. 25분 모우미 은가멜루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다시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35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중원까지 내려온 손흥민이 왼쪽 측면의 황희찬에게 롱패스를 연결한 뒤 전방으로 뛰어 들었고, 황희찬은 침투하는 김진수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김진수의 슈팅은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어느새 전방에 침투한 손흥민이 재차 헤더슛을 시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일격을 허용한 카메룬은 전반 42분 브라이언 은뵈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한국 수비수를 맞고 골대를 스쳐 지나갔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재성 대신 권창훈을 투입하며 그라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2분에는 김문환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카메룬은 후반 5분 올리비에 은챔의 중거리슛으로 응수했지만 역시 골대 바깥을 향했다.

한국은 후반 15분 황희찬 대신 나상호 카드를 꺼냈다. 카메룬은 후반 24분 마틴 홍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한국은 손준호와 정우영 대신 황의조와 정우영(알사드) 카드를 꺼냈다. 황의조가 부상을 당하자 백승호가 그 자리를 메웠다. 남은 시간 카메룬의 공세를 여유 있게 막아낸 한국은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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