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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로 KT행' 이두원 "(하)윤기 형의 자리를 넘보며 훈련할 것"
작성 : 2022년 09월 27일(화) 18:34

이두원 / 사진=권광일 기자

[잠실학생=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하)윤기 형의 자리를 감히 넘보면서 훈련하겠다"

이두원은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수원 KT에 지명됐다.

고려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두원은 204cm의 신장을 갖춘 센터다.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큰 신장을 지녀 높이에 확실한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다.

1순위 지명권을 손에 쥔 창원 LG는 당초 연세대 3학년 가드 양준석과 이두원을 두고 고민했으나, 최종적으로 이두원을 택했다.

이두원은 "뽑히기 전에는 실감이 안났는데,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하니까 정말 프로무대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프로 생활이 기대되는 한편 걱정도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프로 경기를 TV로만 보다가 직접 뛰는 선수가 됐다. 어렸을 때부터 봤던, 팀도 감독님도 좋아하는 멋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학에서 부상을 당한 후 오랜 기간을 쉬어서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이 되어 있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학 선배이자 이제는 팀 동료가 된 하윤기와의 재회도 언급했다. 이두원은 "(하)윤기 형에게 도전하는 입장이지 않나. 형의 자리를 감히 넘보면서 훈련할 수 있을 것 같아 좋다"고 전했다.

아울러 "KT는 윤기 형도 저도 정말 가고 싶어했던 구단이었다. 선배들한테 얘기도 많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높은 신장의 외국인 빅맨들과의 경쟁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이두원은 "동양인으로서 신체적인 한계는 핑계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높다면 저는 옆에서 수비를 할 예정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연차가 쌓인 후에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제 성향 자체가 블록 슛을 좋아한다. 덩크슛이나 블록이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잘 나오다 보니, 저도 모르게 돌려보면 뿌듯한 것도 있다. 그런 플레이를 한 번 더 해보려고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기 형이 조언을 많이 해 준다. 팀에서 밀리는 게 제일 억울하고 본인 스스로 답답했다고 했다. 저 역시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보강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보완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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