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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쿠보 꺾은 김수철 "다음 목표는 쿄지와의 맞대결"
작성 : 2022년 09월 26일(월) 16:56

김수철(왼쪽) / 사진=로드 미디어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다음 목표는 (호리쿠치) 쿄지와 한 번 붙어 보는 것이다"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은 지난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38에서 지난해 '라이진FF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를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김수철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경기에서 느낀 점과 앞으로의 행보에 관해 말했다.

그는 "오기쿠보에게는 미안하지만, 피니시를 못 한 게 너무 아쉽다"며 "다이어트를 너무 급하게 해버린 바람에 위에 살짝 염증이 있었다. 1라운드 때 니킥, 바디 블로우(Body Blow)를 맞았을 때 대미지가 별로 없는 건데도 바로 느낌이 와서 그때부터 경기가 말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라이진FF'는 '프라이드FC' 대표였던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가 식어 가던 일본 격투기를 부흥시키기 위해 2015년에 세운 단체다.

김수철은 "중학교, 고등학교 때부터 '프라이드'라는 무대는 꿈의 무대였다. 영광이었고, 이렇게 뛸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고 7년 만의 라이진 경기에서 느낀 감정을 쏟아냈다.

이어 김수철은 다음 상대로 '라이진 밴텀급 최강자' 쿄지를 언급했다.

그는 "정말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 얘기하면 안 되는 데 사실 2라운드에 KO를 시켰으면 쿄지를 콜하려고 했다. 어쨌든 간에 목표는 쿄지와 한 번 붙어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기회만 주신다면 좋은 경기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라이진FF 공식 영상 채널에 김수철의 이러한 인터뷰가 올라오자 일본 격투기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일본 격투기 팬들은 "쿄지랑 경기해서 자신이 어느 정도 레벨인지 확인해보시는 것도 참 멋진 경기가 될 거 같다. 항상 상대를 배려하고, 강하지만 낮게 임하시는 모습 응원한다. 꼭 라이진 챔피언이 되시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수철과 쿄지의 경기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김수철은 26일 로드FC 정문홍 회장의 개인 영상 채널을 통해 오기쿠보와의 경기 뒷 이야기를 전했다. 김수철의 '일본 원정 시리즈 1', 로드FC 대회 비하인드 스토리 등은 정문홍 회장의 개인 영상 채널 '가오형 라이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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