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구단 한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106승 47패를 기록했다. 106승은 다저스가 2019년(106승 56패)과 지난해(106승 56패) 작성한 바 있는 구단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65패(89승)째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세인트루이스를 몰아붙였다. 1회말 1사 후 트레이 터너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공격 물꼬를 트자 프레디 프리먼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윌 스미스의 안타와 저스틴 터너의 사구, 맥스 먼시의 1루수 직선타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는 조이 갈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세인트루이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후안 예페즈의 볼넷과 딜런 칼슨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2회말 트레이 터너의 안타와 프리먼의 볼넷에 이은 스미스의 1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3회말 갈로의 안타와 개빈 럭스의 진루타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1타점 적시타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다급해진 세인트루이스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마이클 그로브를 필두로 한 상대 투수진에 꽁꽁 묶이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그로브는 69개의 볼을 던지며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후 브루스더 그래테롤(홀, 1이닝 무실점)-안드레 잭슨(세, 3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스미스(4타수 2안타 1타점), 갈로(3타수 1안타 1타점), 벨린저(3타수 1안타 1타점)는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세인트루이스는 7안타를 치고도 단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3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도 조기에 강판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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