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자신이 보유한 마라톤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킵초게는 25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2 베를린 마라톤에서 42.195Km의 풀코스를 2시간01분09초 만에 완주했다.
킵초게는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2시간01분39초의 세계 기록을 세웠던 바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자신의 기록을 30초 앞당기며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킵초게는 10Km를 28분23초에, 하프 지점(21.0975Km)을 59분51초에 통과하며 서브2(2시간 내 풀코스 완주)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속도가 떨어지며 서브2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우며 서브2까지와의 차이를 1분09초로 좁혔다.
킵초게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내 준비에 만족하고, 팀워크 덕분에 빨랐던 것 같다. 모든 것은 팀워크에 달려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반에 빨리 나갈 계획을 세웠다. 놀라운 퍼포먼스였다"면서 "내 다리와 몸은 아직 젊게 느껴진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고 이것 역시 젊은 것 같다. 세계 기록을 깨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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