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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무했던 불륜 베드신+식상한 막장 소재…그저 아쉬움만 ['디 엠파이어' 첫방]
작성 : 2022년 09월 25일(일) 10:38

디 엠파이어 / 사진=JTBC 디 엠파이어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디 엠파이어'가 법복 가족들의 욕망과 야망의 민낯을 드러내려 했지만 불륜신만 난무했던 첫 방송에 아쉬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밤 첫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디 엠파이어:법의 제국'(극본 오가규·연출 유현기)에서 '법복 귀족'이라고 불리는 한혜률(김선아) 가족들의 모습들이 공개됐다.

'디 엠파이어'는 법으로 쌓은 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속에 살고 있는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 드라마다.

로스쿨 원장 함광전(이미숙)의 딸, 그리고 대법관 출신 할아버지 함민헌(신구)의 손녀이자 검사인 한혜률(김선아). '뒷배를 믿고 까분다'는 검사들의 시선이 쏟아지지만 한혜률은 카리스마로 그들을 제압했다. 또 한혜률의 남편이자 로스쿨 교수 나근우(안재욱)는 손꼽히는 대권주자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겉보기엔 화려함의 극치인 이 집안의 사람들, 하지만 실채는 그렇지 못했다. 집안 내부에서도 서로를 견제하는 인물들. 첫째인 중앙지법 판사 한무률(김정)의 한 혜률 견제도 치열했다.

특히 그저 부여잡을 수 있는 유일한 동아줄이 서울대 법대였던 나근우. 화려한 집의 사위가 됐지만 어딘지 모를 공허함을 불륜으로 체우는 모습이었다. 공식석상에서 한혜률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는 듯 보였지만 제자이자 아들 한강 백(권지우)의 친구 홍난희(주세빈)와의 불륜으로 충격을 안겼다.

방송 말미, 대권주자로 손꼽히는 나근우를 견제하는 세력 그리고 정체불명의 시체가 물 위에 떠오르는 장면으로 본격 추락 스캔들의 시작을 알렸다.

'디 엠파이어'는 김선아, 안재욱, 이미숙, 신구, 송영창 등 말이 필요 없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의심할 여지없는 배테랑 배우들의 조합. 하지만 '디 엠파이어'는 흔한 '막장' 드라마에 지나지 않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권력, 쇼윈도 부부, 불륜 등은 흔하디 흔한 막장 드라마의 소재였고 그나마 특이점을 찾자면 상위 1%의 법조 가족이라는 콘셉트뿐, 시청자들에게 그렇다 할 신선함을 전하지 못했다.

이 밖에 첫회부터 나근우와 홍난희의 불륜으로 베드신이 난무했다는 혹평도 이어지고 있다. 서사를 위한 자연스러운 장면이었다기 보단 너무 자주 등장하는 나근우, 홍난희의 키스신 등은 자극적 장치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아쉬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살인 사건의 발생으로 본격적인 이들의 스캔들이 공개되며 극의 흥미를 돋울 것을 기대해보지만 첫 회에서 보여준 식상한 막장 드라마의 전형은 시청자들에게 아쉬움만 전한 듯싶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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