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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37득점' 정선민호, 보스니아 제물로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승리 달성
작성 : 2022년 09월 24일(토) 18:19

한국 강이슬(왼쪽)과 김단비 / 사진=FI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정선민호가 강이슬의 맹활약을 앞세워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승리를 따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 월드컵 A조 예선 3차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99-66으로 눌렀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국이 참여한다. FIBA 랭킹 13위인 한국은 보스니아(26위)를 비롯해 미국(1위), 벨기에(5위), 중국(7위), 푸에르토리코(17위)와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개최국 호주(3위)를 비롯해 캐나다(4위), 프랑스(6위), 일본(8위), 세르비아(10위), 말리(37위)로 구성됐으며 각 조 4위 팀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16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출격한 한국은 아쉽게 22일 중국(44-107), 23일 벨기에(61-84)에 연달아 무릎을 꿇었지만 이날 보스니아를 제압하며 지난 2010년 체코대회(8강)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승리 달성에 성공했다.

강이슬(37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맹활약하며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박혜진(16득점 7리바운드)과 김단비(10득점 8어시스트), 박지현(13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1쿼터부터 한국은 거세게 보스니아를 몰아붙였다. 특유의 압박수비로 WKBL에서 활약했었던 존쿠엘 존스를 단 5득점으로 막아냈으며 강이슬, 김단비, 박지현의 외곽포도 연신 림을 갈랐다. 골밑에서 박혜진의 활약마저 더해진 한국이 25-20으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한국의 기세는 2쿼터 초반에도 이어졌다. 김단비의 자유투와 양인영의 골밑슛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이후 내, 외곽을 가리지 않은 강이슬의 맹활약을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 차를 벌렸다. 보스니아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쿼터 후반 한국의 야투 성공률이 잠시 저조한 틈을 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한국은 약 종료 2분 55초를 앞두고 터진 강이슬의 3점포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윤예빈과 김소담마저 득점 행진에 가담한 한국이 45-37로 격차를 벌린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중반 흐름을 잡은 팀은 한국이었다. 윤예빈이 골밑 득점을 올려놨고 강이슬의 슛감도 여전히 좋았다. 김단비와 박혜진도 각각 3점 플레이와 연속 3점포로 힘을 보탰다. 기세에 눌린 보스니아는 연달아 U-파울을 범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한국이 76-52로 멀찌감치 달아난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초반 연달아 2개의 실책을 범하며 보스니아에게 득점을 내줬지만 윤예빈, 강이슬의 득점포로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여유가 생긴 한국은 쿼터 후반 박지현의 연속 골밑 득점과 강이슬의 자유투, 양인영의 점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종료 직전에는 허예은이 3점포를 작렬시키며 대승을 자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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