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코스타리카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선보인 손흥민에게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팬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영국매체 더 선은 24일(한국시각) 현지 팬들의 반응을 인용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팀의 프리킥 키커로 나서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1-2로 뒤진 후반 40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 패배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지난 6월 열린 칠레,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모두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하석주와 더불어 한국 A매치 프리킥 골 공동 1위(4골)에 올랐다.

더 선에 따르면 이날 경기 후 현지 토트넘 팬들은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우리의 프리킥을 주자", "(해리) 케인보다 더 낫다", "박스 밖에서는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케인보다 훨씬 낫다", "왜 케인이 늘 프리킥을 차야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토트넘의 프리킥은 주로 케인이나 에릭 다이어가 맡고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최근 프리킥 찬스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비해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연달아 환상적인 프리킥을 선보이자 현지 팬들은 프리킥 키커를 손흥민으로 교체할 것을 주장한 것.

한편 또 다른 영국매체인 토크스포츠도 "손흥민이 케인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의 프리킥 키커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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