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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경기력 좋았지만 결과 공정치 않았다"
작성 : 2022년 09월 23일(금) 22:54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경기력은 좋았지만 결과는 공정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코스타리카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경기 내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코스타리카의 역습에 2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전반전 35분 동안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마지막 10분 크로스 방어에서 적극성이 부족했다. 실점 장면은 상대의 유일한 기회였다"면서 "후반전에도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충분했다. 경기력은 좋았지만 결과는 공정치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의 말대로 이날 한국은 경기 내내 코스타리카를 압도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2골을 허용했다. 김민재가 가세했음에도 수비 라인에서의 문제점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모습이다.

벤투 감독은 "선수로만 볼 문제는 아니다. 김민재는 좋은 선수이지만 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전반 35분 정도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에는 공 소유를 잃은 상황에서 기회를 허용했다"며 "축구는 효율성이 중요한 스포츠다. 코스타리카는 3번의 찬스 중 2골을 넣었고, 우리는 더 많은 기회에서도 똑같이 2골을 넣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 기용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먼저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윤종규에 대해서는 “만족스럽고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오늘은 윤종규를 선택했고, 카메룬전에서는 어떤 옵션을 가져갈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강인의 결장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했다. 모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또 이날 득점에 실패한 황의조에 대해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쳤다. 골과 찬스를 놓치는 것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황의조는 우리에게 그 이상의 선수"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기용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날 손흥민은 공격 전 지역을 누비며 활발한 움직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한 선수고, 구단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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