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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골' 황희찬, 소속팀 부진 잊게 한 맹활약
작성 : 2022년 09월 23일(금) 22:18

황희찬 / 사진=방규현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소속팀에서 침묵했던 황희찬이 벤투호에서 펄펄 날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찬스에서의 결정력, 위기 상황의 집중력에서 모두 아쉬움이 드러났다.

그러나 소득도 있었다. 바로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이다. 이날 황희찬은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희찬의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력은 벤투호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사실 황희찬의 경기력을 두고 많은 우려가 있었다. 황희찬이 소속팀 울버햄튼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소속팀에서의 부진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황희찬의 경기력은 모두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오히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의 아쉬움을 대표팀에서 풀겠다는 듯 경기 내내 지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한국이 만든 위협적인 장면에는 대부분 황희찬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 6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도 골맛을 봤던 황희찬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이 기세를 몰아 오는 27일 카메룬전에서도 골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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