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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동점골' 한국,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
작성 : 2022년 09월 23일(금) 21:51

손흥민 / 사진=방규현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코스타리카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벤투호는 코스타리카를 맞아 경기를 주도하며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 부족과 수비진의 허술함을 드러내며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이날 한국은 황의조와 손흥민을 최전방에, 황희찬과 황인범, 권창훈을 2선에 배치했다. 정우영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김진수와 김영권, 김민재, 윤종규가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며 공세를 펼쳤다. 전반 9분 황희찬과 황인범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코스타리카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13분에는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4분 뒤 역습 찬스에서는 다시 황희찬과 손흥민이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상대의 수비벽에 막혔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28분에 나왔다. 윤종규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아크 정면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코스타리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젤송 토레스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다행히 안토니 콘트레라스의 오프사이드가 적발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한숨을 돌린 한국은 전반 37분 손흥민과 권창훈이 골키퍼가 나와 있는 빈 골대에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코스타리카 수비수들의 방어에 막혔다.

기회를 놓치자 위기가 왔다. 전반 40분 토레스의 크로스를 우리 수비수들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제위손 베네테가 공을 발끝으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44분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육탄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양 팀이 1-1로 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는 코스타리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1분 베네테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8분 전방 압박을 통해 손흥민이 공을 뺏으며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아쉽게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14분에는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또 다시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8분 손흥민의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뺏기며 위기를 맞았고,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베네테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벤투 감독은 실점 후 정우영과 김진수 대신 손준호와 홍철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황희찬의 돌파 이후 황의조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다시 이어진 공격에서의 중거리슛도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코스타리카도 후반 26분 요한 베네가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28분 권창훈 대신 나상호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31분에는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와 김영권 대신 정우영과 권경원 카드를 꺼냈다.

결국 한국은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35분 코스타리카의 에스테반 알바라도 골키퍼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손을 써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후반 45분 손준호의 슈팅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추가시간 손흥민의 슈팅도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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