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정윤지가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윤지는 23일 충북 청주의 세레니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정윤지는 공동 2위 그룹 유해란, 장은수, 이지현에 1타 앞선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린다.
이날 정윤지는 1번,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5번 홀,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정윤지는 "12시쯤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비가 오기 전에 경기가 끝나서 다행이었다. 퍼트가 잘 따라줘서 좋은 결과로 일찍 플레이를 마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 17개 대회에 참가해 1승을 포함한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든 정윤지는 "대회가 끝난 다음 날 휴식할 수 있을 때 최대한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해서 재정비하려고 한다. 재정비를 잘 할 수 있어서 좋은 감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 2승을 목표로 하는 정윤지는 "상위권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즐길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지난주 최종라운드 때 갤러리들이 많아 긴장해 플레이에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많은 갤러리 속에서도 내 플레이하면서 즐겨야겠다고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온 그린에 실패했을 때 퍼트가 따라줘서 보기를 막을 수 있었다. 쇼트 게임이 더 뒷받침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보완점을 꼽았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첫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김효주는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60대 타수로 경기를 마쳐서 다행인 것 같다. 중간에 아쉬운 순간도 있었지만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에 연습하다가 목에 담이 왔고, 증세가 아직 남아 있다는 김효주는 "거리가 평소보다 덜 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어서 남은 거리가 많이 남더라도 똑바로 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로 "조금 덜 아프면 될 것 같다. 내일은 날이 따뜻한 오후에 경기를 시작한다. 버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치료받고 틀어진 자세가 있는지 점검하면서 남은 라운드를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홍지원, 이소영, 임희정, 이예원 등이 2언더파로 공동 11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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