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6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가 나올 전망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즈 내야수 배지환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3일(한국시각) "배지환이 인디애나폴리스 선수단을 떠나 오는 24일 피츠버그(MLB) 선수단과 함께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40인 로스터 안에 배지환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지명할당 될 선수를 선택하느라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지환의 피츠버그 선수단 합류가 확정될 경우 역대 26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된다.
경북고 출신 배지환은 2018년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미국에 진출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매 시즌 0.270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최고 유망주로 손꼽혔다.
올 시즌에도 빅리그 바로 아래 단계인 트리플A까지 승격해 108경기에서 0.289의 타율과 8홈런 53타점 30도루로 맹활약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이 끝나면 룰5 드래프트(각 팀의 40인 보호 선수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드래프트) 대상이다. 시즌 내에 메이저리그 등록이 없다면 피츠버그는 배지환을 놓칠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피츠버그도 더는 늦추지 않고 배지환을 콜업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츠버그는 2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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