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무키 베츠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104승 46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마감한 애리조나는 70승 81패다.
선취점은 애리조나가 가져갔다. 3회초 세르지오 알칸타라의 안타와 달튼 바쇼의 2루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야수 선택 및 실책, 케텔 마르테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스톤 개릿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다저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말 2사 후 윌 스미스가 좌전 3루타로 포문을 열자 맥스 먼시가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양 팀 투수진들의 호투로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는 89개의 볼을 던지며 5.1이닝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고 애리조나 잭 갈렌도 8이닝 동안 98개의 볼을 투구, 2피안타 13탈삼진 1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아쉽게 두 투수 모두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팽팽하던 흐름에 먼저 균열을 낸 팀은 애리조나였다. 9회초 1사 후 크리스티안 워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다저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코디 벨린저의 2루타와 프레디 프리먼의 고의4구, 스미스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먼시가 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저스틴 터너의 삼진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대타 베츠가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다저스에 극적인 승리를 선사했다.
다저스는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베츠(1타수 1안타 1타점)를 비롯해 먼시(4타수 2안타 2타점), 스미스(4타수 2안타)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애리조나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불펜투수 레이예스 모론타(0.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워커(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는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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