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늑대사냥' 장동윤이 작품에 사용된 가짜 피 비하인드를 밝혔다.
23일 장동윤은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제작 콘텐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잔혹한 반란이 시작되고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이다.
특히 '늑대사냥'은 액션 장르인 만큼 다수의 혈흔이 등장한다. 영화에 사용된 가짜 피만 약 2.5톤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장동윤은 "제가 성분은 잘 모르지만 어쨌든 연구해서 개발하셨다고 하더라.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피를 썼다고 하셨다. 먹을 수 있는 피부터 그 외에도 세 종류 피가 더 있었다"며 "각각 질감이 다른데 장면마다 다르게 사용됐다. 배우가 먹을 수 있는 피는 홍삼을 넣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급 피일수록 사람과 맞닿는 장면에서 사용됐다. 조금 방대한 범위에 뿌려진 피가 있었지만 그렇게 견디기 힘든 냄새는 아니었다"며 "다만 조심해야 할 점은 피가 끈적하고 미끌거리다보니 촬영할 때보다 촬영 전후로 이동할 때였다. 감독님이 달리지 말고 걸어가라는 말씀을 하셨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장동윤은 홍삼이 섞인 고급 피가 언급되자 "피를 많이 먹은 사람이 있다. 저는 별로 안 먹었다"며 "입에서 울컥울컥 나오는 장면은 피를 먹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건 힘내라고 홍삼 피를 주셨다. 연기와 몸보신을 동시에 했다"고 농담했다.
'늑대사냥'은 지난 21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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