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지만이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탬파베이는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10-5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 사슬을 끊어낸 탬파베이는 83승 67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84승 66패다.
이날 8번타자 겸 1루수로 탬파베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최지만은 상대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조나단 아란다의 중전 안타에 3루까지 도달한 그는 매뉴얼 마르고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3회말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5회말 안타를 생산해냈다. 토론토 불펜투수 잭 팝의 3구를 받아 쳐 내야 안타를 쳐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최지만은 7회말 유격수 땅볼로 돌아선 후 마일스 마스트로부오니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선취점은 토론토가 가져갔다. 1회초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좌전 3루타로 포문을 열자 보 비셋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탬파베이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아란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마르고의 안타와 완더 프랑코의 3루수 플라이로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랜디 아로자레나가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으며 상대 야수선택으로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아로자레나마저 홈을 밟았다.
토론토도 응수했다. 2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휘트 메리필드의 솔로포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2회말 최지만의 볼넷과 아란다의 안타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 마르고와 프랑코, 아로자레나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탬파베이는 4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테일러 월스·아란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프랑코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아로자레나의 진루타로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데이비드 페랄타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여유가 생긴 탬파베이는 6회말 아로자레나의 볼넷에 이은 페랄타의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다급해진 토론토는 9회초 가브리엘 모레노의 볼넷에 이어 메리필드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지만 거기까지였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비롯해 아란다(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마르고(5타수 2안타 1타점), 프랑코(5타수 2안타 3타점), 아로자레나(4타수 3안타 2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토론토는 선발 베리오스(2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메리필드(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는 멀티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연패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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