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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X고경표, 시작부터 이혼? 스펙터클 계약 결혼 ['월수금화목토' 첫방]
작성 : 2022년 09월 22일(목) 14:17

사진=tvN 월수금화목토 공식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이혼만 12번. '계약 결혼 마스터' 그리고 알 수 없는 '미스터리 남편'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막을 내리게 생겼다.

21일 밤 첫 방송된 tvN '월수금화목토'(극본 하구담·연출 남성우)에서는 '계약결혼 마스터' 최상은(박민영)과 정지호(고경표)의 스펙터클 계약 결혼 생활이 전해졌다.

최상은은 '사랑'이 아닌 '결혼'이 필요한 이들에게 결혼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결혼 마스터. 이 '특별한' 직업 덕분에 서류상 이혼만 12번이다. 딱히 사랑이든지 남자에 큰 관심 없이 지내던 최상은 앞에 가장 미스터리한 고객 정지호가 나타났다.

혼인신고 포함 계약 결혼을 원하면서도 특별한 요구사항이 없는 정지호에 최상은은 의아함과 동시에 묘한 흥미를 느꼈다. 계약 결혼을 빌미로 작업을 거는 고객도 숱하게 만나왔지만, 정지호는 5년이란 긴 시간 매주 '월, 수, 금'에 만나면서도 별다른 대화도 없이 묵묵하게 저녁을 차려 줄 뿐이었다.

호적상 적힌 이름과 나이밖에 아는 게 없는 남자였지만, 최상은은 그와 월수금 저녁 시간이 묘한 힐링으로 다가온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나 그에겐 '계약 결혼 마스터' 은퇴 날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미루고 미루다 장기 고객인 정지호에게도 계약 종료를 알려야할 시점이 다가온 이때. 정지호가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

"우리 이혼하죠. 그만합시다. 이 결혼"

이제 막 첫 방송이지만 계약 결혼 성사부터 이혼 언급까지 스펙터클하고 스피디하게 진행돼 흥미를 유발한다.

주인공 최상은의 직업도 '계약 결혼 마스터'라는 신선한 소재로, 터무니없지만 궁금증을 유발하기 딱 좋다. 이에 첫 방송에서는 시청자에게 주인공의 직업이나 배경 등에 이해를 돕기 위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설명이 길어지면 지루해지기 십상이지만, 스피디한 전개 그리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파격 엔딩 등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슬쩍 보여주기'로 이들의 사연과 얽히고설킨 과거가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추후 얽히게 될 '화목토의 남자' 강해진(김재영)과 최상은의 과거, '월수금의 남자' 정지호(고경표)의 스릴러를 연상케 하는 행적, 최상은과 유미호(진경)의 밝혀지지 않은 채무관계 등이 단 1회 만에 엿보인 것.

스토리와 소재를 통한 시청자 이목을 끌기에는 성공적인 듯하다. 이제 남은 숙제는 어떻게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줄 것인가다. 과연 '로코 여신' 박민영과 '6년 만에 로코물' 고경표 사이 미묘한 긴장감이 어떻게 설렘유발 로맨틱으로 발전할지, 또 첫 로코물에 도전하는 김재영의 매력은 어떻게 발산될지 궁금해진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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