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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성 차별 발언' NBA 피닉스 구단주, 구단 매각 의사 밝혀
작성 : 2022년 09월 22일(목) 13:32

로버트 사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인종 차별 발언과 성추행, 갑질 파문 등으로 징계를 받았던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 로버트 사버 구단주가 구단을 매각한다.

사버 구단주는 21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자신이 소유한 피닉스 선스와 미국여자농구(WNBA) 피닉스 머큐리에 대한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NBA 사무국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통해 개인적 논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에서는 (징계 수용에도) 유감스럽게 용서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NBA 사무국은 앞서 14일 "사버 구단주의 근무 환경 기준 위반 행위가 확인돼 벌금 1000만 달러(약 139억 원), 1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다"고 밝힌 바 있다.

사버 구단주는 직원들에게 인종차별적 폭언을 일삼았고, 여성 직원들을 차별했으며, 성적인 언행으로 수치심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이를 조사하기 위해 320명을 인터뷰했고, 8만 건이 넘는 문서들을 살펴봤다.

그러나 여론은 이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난했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역시 사버 구단주에 대한 징계 수위가 약하다고 비판했다.

피닉스의 잠 나자피 부회장도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무관용 조치가 필요하다며 사버 구단주의 사임을 요구했다. 결국 여론의 압박에 못 이긴 사버 구단주는 자진 사퇴를 택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이에 대해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실버 커미셔너는 "전적으로 지지한다. 이는 우리 조직과 커뮤니티를 위해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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