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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명인전 결승서 신민준과 대결
작성 : 2022년 09월 21일(수) 18:15

박정환 9단(왼쪽)과 신민준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양신'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이 명인전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신민준 9단은 2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패자조 결승에서 박정환 9단에게 21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앞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승자조 결승에서는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16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한편 43회 대회 이후 두 번째 결승에 도전했던 박정환 9단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승자조 결승과 패자조 결승에서 연이어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기 우승자로 본선부터 출전한 신진서 9단은 16강에서 김세동 8단에게 승리한 이후 심재익 5단, 김지석·박정환 9단을 연파하고 2연패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신민준 9단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기사회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부터 출전한 신민준 9단은 4회전에서 홍무진 5단에게 패해 본선행이 좌절됐지만 후원사 시드를 받아 명인전 첫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에서는 첫 대국인 16강에서 이지현 9단에게 승리했지만 8강에서 김지석 9단에게 패하며 패자조로 밀려났다. 패자조에서는 예선에서 일격을 가한 홍무진 5단에게 설욕했고, 변상일·김지석·원성진 9단을 차례로 꺾고 패자조 결승에서 랭킹 2위 박정환 9단마저 돌려세웠다.

2012년 1기 영재입단대회를 나란히 통과한 입단 동기 신진서·신민준 9단의 결승 맞대결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신예대회인 하찬석국수배에서 두 번, KBS바둑왕전과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각각 한 차례 만나 모두 신진서 9단이 승리했다. 상대전적 역시 신진서 9단이 26승 8패로 앞서있다.

결승3번기는 내달 5일과 6일 1~2국이 열리며 1-1이 될 경우 10일 최종대국을 통해 마흔다섯 번째 대회 우승자가 결정된다.

한국일보와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하는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6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0분,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결승 모든 경기는 오후 1시 K바둑을 통해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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