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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옥자연 "아쉬운 엔딩? 시즌2 위한 것일 수도"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2년 09월 21일(수) 09:00

옥자연 / 사진=청춘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옥자연이 '빅마우스' 시즌2를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20일 옥자연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모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연출 오충환) 종영 소감을 밝혔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옥자연은 극 중 구천 대학병원 병원장이자 최도하(김주헌)의 아내 '현주희' 역으로 분했다.

'빅마우스'는 최종회 시청률 13.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마지막까지 많은 사랑받았다. 다만 인기만큼이나 급하게 마무리된 듯한 엔딩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이러한 시청자 반응은 옥자연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엔딩에 대해 옥자연은 "고미호 캐릭터도 급성 림프암 말기로 빨리 죽음을 맞이해서, '20부작이었으면...'이란 생각이 들만큼 조금 급하게 마무리된 것 같다. 사실 빠른 스토리 진행이 '빅마우스'의 매력이긴한데, 시청자들이 고미호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지 않았나. 그래서 저도 조금 빨리 마무리돼 아쉬웠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 캐릭터(현주희)도 쌓아가면서 작가님이 '초반에 현주희가 내면적 갈등이 많은데 중반부 가면 중요한 역할을 할 거야' 하셨는데 그게 빠르게 마무리됐다"며 "장혜진(홍지희), 고미호가 둘 다 죽고 살아남은 주희 하나라도 잘못 돌아가는 이 사태에 대해 한마디 할 수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란 개인적 아쉬움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최종 빌런' 최도하가 죽고, 현주희가 법정에서 그동안 숨겨져있던 진실을 파헤치는데 일조하며 마무리됐지만, 미국으로 쫓겨났다는 강 회장(전국환)의 사이코패스 아들 등 풀리지 않은 '떡밥'도 남았다.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여전한 의문 속 옥자연은 시즌2를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아쉽긴 하지만, 시즌2를 바라본다는 얘기도 있더라. (혹시 시즌2가 성사된다면) 시즌2에서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도하와 강 회장이 숨긴 일도 컸고 폭로할 수 있는 게 현주희인데 역할을 빅마우스가 된 박창호(이종석)도 지저분한 구석이 많고 공지훈(양경원)도 가만히 둬선 안 되는데, 그런 것들이 시즌2를 바라보는 거일 수도 있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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