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오구 플레이 논란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로부터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윤이나 측이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협회 대회의실에서 상벌분과위원회를 열고 오구 플레이를 범한 뒤 늑장 신고를 한 윤이나에게 "투어, 시드전, 선발전 등 협회가 주관 또는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3년간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지난 6월 KGA 주최·주관의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오구 플레이를 범했고, 해당 사실을 한 달이 지난 7월 15일 KGA에 자진 신고했다.
이에 KGA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윤이나에 주최·주관 대회 3년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윤이나는 이로써 KGA와 KLPGA 대회에 3년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상벌위는 "윤이나의 자진 신고 등 정상 참작의 사유가 있었으나 규칙 위반 후 장기간에 걸쳐 위반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과 규칙 위반 이후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사실 등 KLPGA 회원으로서 심각한 부정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부정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징계에 대해 윤이나는 "징계 결과와 상관없이 저의 잘못으로 인해 동료 선수와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특히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더욱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이나의 소속사인 크라우닝은 "상벌위의 판단을 존중하며, 협회로부터 상세 결정문을 받은 후 향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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