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제2회 OK금융그룹배 럭비 고교동창 노사이드 채리티 매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럭비협회는 "럭비 채리티 매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대한럭비협회가 주관하고 OK금융그룹과 OK배정장학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차세대 럭비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학교 럭비부 발전기금'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특별 친선 경기이다.
폐부고교 럭비부 출신 럭비인부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20대의 젊은 럭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럭비 유망주를 위한 장학기금을 모으고, 입상자의 모교에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모두가 하나되는 진정한 럭비인의 모습을 만들고자 하는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진행되는 한국여자골프(KLPGA) 공식 투어인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에 앞서 20일 사전 행사로 진행된 럭비 채리티 매치는 총 12개 고교 럭비부 출신의 럭비인들이 '고교 동창부'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럭비인들은 상금 전액을 기부해 '럭비 꿈나무'와 한국 럭비 저변 확대를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우승상금 일부는 대한민국 럭비 도입 100주년을 맞아 한국 럭비의 발전사를 알릴 '한국 럭비 100년사'를 편찬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상금은 최종 순위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입상한 고교 동창부의 모교 럭비부에 차세대 럭비 유망주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기자재 및 훈련용품 구매 등 럭비 발전기금으로 전달될 계획이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인지 스포츠화'를 목표로 대한럭비협회 24대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럭비 발전 및 럭비 저변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에 흔쾌히 힘을 더하여 주신 참가 럭비인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대한민국 럭비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들이 앞서 걸은 선배 럭비인들이 다져 놓은 탄탄한 길만 걸을 수 있도록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씨앗들을 계속해서 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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