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지만이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0-4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2연승이 중단된 탬파베이는 82승 65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97승 51패로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선취점은 휴스턴이 가져갔다. 1회초 선두타자 호세 알튜베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휴스턴은 6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알튜베의 안타와 제레미 페냐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알렉스 브레그먼도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탬파베이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휴스턴은 알튜베(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와 브레그먼(4타수 2안타 2타점)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는 5이닝 동안 86개의 볼을 투구,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8패)을 수확했다.
탬파베이는 5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드류 라스무센(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은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6패(10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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