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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약자 체험' 모두의 드리블, 18일 수원서 성료
작성 : 2022년 09월 20일(화) 10:13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동약자들이 겪는 불편을 K리그 팬들이 체험하는 '모두의 드리블' 행사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모두의 드리블이 18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수원삼성과 전북현대의 경기가 펼쳐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캠페인의 일환이다.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는 2020년부터 연맹과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하나은행, 사랑의열매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장애인, 노인, 유모차 이용자 등 이동약자가 K리그 경기장을 방문할 때 턱, 계단 등 장애물이 없는 이동 경로를 알려주는 안내지도를 제작, 배포하는 캠페인이다.

모두의 드리블은 드리블하며 갈 수 있는 길이라면, 휠체어도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이 출발지부터 축구공을 직접 드리블하여, 장애물 없는 최적의 경로를 찾아보는 참여형 이벤트다. GPS가 설치된 축구공으로 드리블한 경로를 체크하여 가장 짧은 경로를 찾는 게임적 요소를 추가했다.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170여 명의 팬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동약자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장애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 참가자는 "공을 몰고 경기장 내 관중석까지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K리그를 응원하는 모든 팬들에게 충분한 접근 권리가 보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년 간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캠페인을 통해 13개 경기장의 안내지도가 제작, 배포됐다. 올해는 K리그 경기장 총 5곳(광주축구전용구장·광주FC), 김천종합운동장(김천상무), 부천종합운동장(부천FC), 수원종합운동장(수원FC), 안양종합운동장(FC안양))의 안내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연맹은 향후 K리그 전 구단 경기장의 안내지도를 완성해 이동약자의 K리그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인식 개선을 통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K리그를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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