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전력을 재정비할 새 수장으로 스캇 해리스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을 선택했다.
디트로이트는 20일(한국시각) "해리스 전 샌프란시스코 단장을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신임 사장은 지난 8월 해임된 알 아빌라 전임 사장의 뒤를 이어 타이거즈 선수단 운영을 이끌 계획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하비에르 바에즈,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등 대어 선수들을 영입하며 많은 기대감을 모았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55승 91패(20일 경기 전 기준)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4위 캔자스시티 로열스(58승 89패)에도 2.5경기 차로 뒤져 있어 꼴찌 탈출도 쉽지 않은 상황.
이에 디트로이트는 많은 경험을 가진 해리스 신임 사장을 영입해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매체 ESPN에 따르면 해리스 신임 사장은 시카고 컵스에서 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3년 간 단장을 지냈다. 특히 2016시즌에는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SPN은 이어 "전임 알 아빌라 사장 시절 디트로이트는 가장 진보적이지 못했던 팀이었다"며 "해리스 사장을 선택해 다시 팀을 재건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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