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라운해태가 '퍼펙트 큐'와 '에이스 전' 승리를 달성한 김재근의 맹활약에 힘입어 웰컴저축은행을 물리치고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크라운해태는 19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2라운드 4일차 경기서 2승을 챙긴 '팀 리더' 김재근의 활약으로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2로 격파했다.

TS샴푸∙푸라닭와 NH농협카드도 나란히 SK렌터카와 휴온스를 제압하고 승수를 추가했다. 반면, 사파타의 '11점 퍼펙트큐' 달성과 함께 승리를 눈앞에 뒀던 블루원리조트는 하나카드에 세트스코어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3일차까지 나란히 공동선두에 위치했던 크라운해태와 웰컴저축은행의 분위기는 첫 세트부터 급격히 크라운해태쪽으로 쏠렸다. 크라운해태의 '팀 리더' 김재근이 1세트(남자 복식)에서 1이닝 첫 공격을 단숨에 11점으로 연결, 단 10분만에 11-0 승리를 따냈다. 김재근의 짝으로 출전한 박한기는 물론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서현민 역시 타석에 들어서지도 못하고 쓴 웃음을 지었다.

여세를 몰아 크라운해태는 2세트 여자복식서도 2이닝 강지은의 4득점을 앞세워 빠르게 격차를 벌려 6이닝만에 9-2 승리했다. 3세트 에이스들의 맞대결인 '지정매치'에서도 김재근이 쿠드롱을 상대로 15-12(9이닝) 승리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달아났다.

웰컴저축은행은 4세트 남녀혼합복식서 서현민-오수정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강지은을 9-5(4이닝), 5세트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가 마르티네스를 11-10으로 꺾고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크라운해태는 6세트서 백민주가 김예은을 9-4로 물리치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2라운드 무서운 기세를 달리던 TS샴푸∙푸라닭은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반면 SK렌터카는 이번 경기에서도 패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NH농협카드는 조재호와 김민아의 활약을 앞세워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제압하고 선두권 싸움을 이어갔다.

한편 블루원리조트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는 하나카드와의 경기 1세트 남자복식서 한 큐 15점을 뽑아내는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3세트에서도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을 제압한 사파타의 활약에 힘입어 블루원리조트는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갔으나, 이후 하나카드에 내리 네 세트를 내주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2라운드 5일차인 20일에는 크라운해태와 SK렌터카의 첫 경기(12:30)를 시작으로 NH농협카드-하나카드(15:30), 블루원리조트-TS샴푸∙푸라닭(18:30), 경기에 이어 휴온스-웰컴저축은행(23:00) 경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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