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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 플레이' 윤이나, KLPGA 상벌위 출석 "이런 일로 찾아뵙게 돼 죄송하다"
작성 : 2022년 09월 20일(화) 08:04

윤이나 / 사진=방규현 기자

[대치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협회 대회의실에서 오구 플레이로 논란을 빚은 윤이나 및 관련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

윤이나는 이날 상벌분과위원회 시작 시간인 오전 8시 협회에 출석해 취재진과 만나 "이런 일로 찾아뵙게 되어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왜 늑장 신고를 했나'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더 이상의 인터뷰는 하지 않겠다"고 일축하고 회의실로 들어갔다.

윤이나는 지난 6월 대한골프협회(KGA) 주최·주관의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오구 플레이를 범했다.

당시 윤이나는 1라운드 15번 홀에서 티샷을 날렸지만 공이 우측으로 밀렸다. 이후 공을 러프에서 찾아 플레이를 진행했으나 찾은 공이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했다.

그러나 이를 시정하지 않고 16번 홀에서 티샷을 이어갔고, 대회 컷오프가 있었던 2라운드 경기까지 출전했다.

윤이나는 해당 사실을 대회 종료 후 약 한 달 후인 7월 15일 KGA로 자진 신고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회 출전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KGA는 지난달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윤이나에 대해 3년간 협회 주최·주관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미 KGA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만큼, KLPGA의 징계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KGA가 주최하는 프로 참가 대회는 한국여자오픈 뿐이라는 점에서 KLPGA가 내릴 추가 징계가 윤이나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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