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메이저 퀸' 박민지가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출격, 시즌 2연승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주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2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은 물론 2년 연속 상금 10억 원 돌파 기록을 달성한 박민지가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통해 시즌 첫 2연승의 고지에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컨디션 난조의 이유로 공식 연습일에 대회를 포기했던 아쉬움을 언급하며, 지난주의 샷감과 퍼트감을 잘 유지한다면 이번 주에도 좋은 성적에 도전해 볼만하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박민지의 시즌 2연승 도전에 가장 확실한 걸림돌은 올 시즌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다.
김효주는 작년 시즌 3개의 KLPGA대회에 출전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비롯 2회의 우승과 한번의 6위를 기록하며 국내 무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디펜딩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들은 우승 도전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상반기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강한 바람으로 약간 아쉬운 성적을 적어냈다. 그래서 더욱 이번 대회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세리 감독이 호스트로 개최하는 만큼, OK세리키즈 출신의 박현경도 그 의미와 실력에서 주목 받는 선수다.
아직 올시즌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하반기 들면서 컨디션이 점차 살아난다고 말한 박현경은 'OK 세리키즈'로써 박세리감독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또 한명의 'OK 세리키즈'가 출전한다. 올해 상반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민지와의 치열한 우승 경쟁으로 골프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며 7월 프로 무대에 데뷔 한 황유민이 그 주인공이다.
황유민은 "내년도 1부투어 진출이 당면한 목표지만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생각에 출전을 기대했다"고 전하며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기회가 올 때는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회의 호스트인 박세리 감독은 장하나, 김효주, 조아연, 박현경 등의 주요 선수들이 참여하는 채리티 이벤트를 마련하여 기부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공식 연습일인 9월 22일에 대회장에서 진행될 채리티 이벤트는 '롱 드라이버 챌린지'와, 3m의 대형 장애물을 넘기는 '플롭샷 월 챌린지'로 진행되며 출전 선수들이 양 팀으로 나뉘어 대결 게임 형태로 진행돼 본 대회와 다른 색다른 재미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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