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세계 바둑인들의 대축제 제17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6년 닻을 올린 이후 17회째를 맞은 국무총리배는 바둑의 국제보급 및 바둑 최강국으로서의 입지강화를 목적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창설됐다. 현재 바둑대회로는 세계 최대 참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대회 이후 2년 간 온라인으로 치러졌던 국무총리배가 코로나를 딛고 다시 대면 대국으로 열려 더욱 뜻깊다.
대회를 주최하는 대한바둑협회 서효석 회장은 "바둑세계화의 흐름 속에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은 한국바둑의 역량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전 세계 바둑인들의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는 의미에서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국제친선과 우호, 세계인들의 소통을 증진하는 한 마당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회 창설 17주년을 맞는 올해는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15개국, 유럽 28개국, 미주 9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등 전 세계 54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로는 최다 참가 규모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국내 아마랭킹 1위 김정선이 출전한다. 김정선은 지난 6월 20일 끝난 국무총리배 대표선발전에서 우승하며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온라인으로 열렸던 지난 대회에서는 한국의 김승구가 중국의 황 퀴에시엔을 꺾고 7년 만에 국무총리배 우승컵을 한국에 안긴 바 있다.
제17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대한바둑협회,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대한바둑협회, 광주광역시 바둑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후원한다.
이밖에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광주광역시가 재정후원 하고 아시아바둑연맹과 유럽바둑연맹이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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