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결승타를 터뜨린 무키 베츠의 수훈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2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101승 44패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샌프란시스코전을 승리로 장식한 다저스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5승 4패라는 절대 우세로 마무리하게 됐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77패(69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4회초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공격 물꼬를 트자 저스틴 터너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회말 루이스 브린슨의 2루타와 루이스 곤잘레스의 진루타로 연결된 2사 3루에서 테리오 에스트라다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상대 유격수의 실책이 나온 틈을 타 3루주자 브린슨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다저스도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초 트레이 터너의 2루타에 이은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엘리엇 라모스·에스트라다의 볼넷과 월머 플로레스의 중견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J.D. 데이비스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정규 이닝 동안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들어 먼저 앞서간 팀은 다저스였다.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룰에 따라 무사 2루 상황에서 진행된 가운데 오스틴 반스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3루에서 베츠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트레이 터너의 진루타와 프리먼의 고의4구, 프리먼의 2루도루, 저스틴 터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맥스 먼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다급해진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말 에스트라다의 볼넷과 작 피더슨의 진루타에 이은 플로레스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다저스는 결승타의 주인공 베츠(4타수 2안타 1타점)를 비롯해 프리먼(3타수 1안타 1타점), 저스틴 터너(4타수 1안타 1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3연승에 앞장섰다.
샌프란시스코는 뒷심이 아쉬웠다. 플로레스(5타수 2안타 1타점)는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3연패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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