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의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토론토는 1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4-5로 졌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이 중단된 토론토는 83승 64패를 기록했다. 2연패 사슬을 끊어낸 볼티모어는 76승 69패다.
선취점은 토론토가 가져갔다. 3회말 조지 스프링어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사구, 볼넷으로 공격 물꼬를 트자 보 비셋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는 맷 채프먼의 유격수 강습 타구가 삼중살로 연결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볼티모어는 4회초 테린 바브라·오스틴 헤이즈의 연속안타에 이은 호르헤 마테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토론토도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말 2사 후 대니 잰슨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7회말 2사 후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8회초 헤수스 아귈라의 좌월 솔로포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볼티모어는 9회초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마무리 투수 로마노를 상대로 카일 스타워스와 라몬 우리아스가 연속 안타를 쳐냈고 세드릭 멀린스는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애들리 러치맨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으며 앤서니 산탄데르의 병살타와 군나르 헨더슨의 고의 4구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아귈라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토론토는 9회말 캐번 비지오의 볼넷에 이은 스프링어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볼티모어는 러치맨(3타수 2안타 2타점)과 아귈라(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토론토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클로저 로마노(1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6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는 호투를 선보였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6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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