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성년자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 코치가 불법 촬영 혐의도 받고 있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규현 코치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인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에 구속 기소됐다. 19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규현 코치는 불법촬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치는 올해 초 대학 입학을 축하한다며 자신이 가르치던 미성년 제자를 불러내 술을 먹인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이 과정에서 불법촬영까지 한 사실이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
검찰은 빙상계에서 영향력이 큰 이 코치가 2차 가해를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씨는 불법촬영 혐의는 인정하나 강간미수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치는 가수 겸 배우 손담비의 남편이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이규혁의 동생이다. 1998년 나가노,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2회 연속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2003년 현역 은퇴 후 코치로 활동해 왔다.
이 코치는 앞서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대회에서도 점수 발표를 기다리던 선수의 허리를 감싸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편 이 코치의 첫 재판은 2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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