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가 한 시즌 60홈런 달성에 단 1개 만을 남겨놨다.
저지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2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1볼넷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돌아선 저지의 방망이는 3회초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이슨 알렉산더의 3구를 받아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5회초 볼넷과 득점을 기록한 뒤 6회초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저지는 7회초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불펜투수 루이스 페르도모의 4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저지의 시즌 59호포.
저지는 이날 활약으로 지난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21년 만의 60홈런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역대 MLB에서 이 고지를 밟은 선수는 본즈(73홈런)와 소사(66홈런 등 3차례), 마크 맥과이어(70홈런 등 2차례), 로저 매리스(61홈런), 베이브 루스(60홈런) 등 5명 뿐이다.
아울러 저지는 1961년 매리스(당시 양키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AL) 한 시즌 최다 홈런·양키스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에도 2개 차로 다가섰다.
한편 저지의 활약을 앞세운 양키스는 밀워키를 12-8로 눌렀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탈출한 양키스는 88승 58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마감한 밀워키는 78승 68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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