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지만이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가운데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탬파베이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82승 64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63승 83패다.
이날 8번 지명타자로 탬파베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후 6회말 대타 완더 프랑코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2회말 3루수 땅볼에 그친 최지만은 4회말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27로 소폭 하락했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가져갔다. 2회초 1사 후 조쉬 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탬파베이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말 1사 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호세 시리가 연달아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탬파베이는 3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가 좌전 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조나단 아란다가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매뉴얼 마르고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다급해진 텍사스는 6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코리 시거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는 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6회말 베탄코트의 안타와 시리의 볼넷, 프랑코의 안타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테일러 월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텍사스는 남은 이닝 동안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베탄코트(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와 시리(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디아즈(4타수 2안타)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제프리 스프링스는 5.2이닝 동안 94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4패)을 수확했다.
텍사스는 6안타 3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영(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은 홀로 분투했지만 팀 연패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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