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이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가운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81승 66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애리조나는 68승 78패다.
이날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18일) 애리조나전에 이어 이날도 안타를 터뜨리지 못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7로 하락했다.
1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4회초와 6회초 모두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8회초에는 상대 불펜투수 이안 케네디에게 볼넷을 얻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기선제압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후안 소토가 볼넷을 골라내며 공격 물꼬를 트자 매니 마차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3회초 쥬릭슨 프로파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 마차도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브랜든 드루리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초 2사 후에는 소토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애리조나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샌디에이고는 8회초 소토의 안타와 마차도의 우익수 방면 안타성 타구에 나온 소토의 주루사, 드루리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한 발 더 달아났다. 9회초에는 오스틴 놀라의 안타와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소토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6-0을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9회말 달튼 바쇼의 안타와 크리스티안 워커의 2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케텔 마르테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는 소토(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와 마차도(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가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다르빗슈는 6이닝 동안 94개의 볼을 투구,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5승(7패)을 수확했다.
애리조나는 4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라인 넬슨(5.1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은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첫 패(1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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