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안나린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안드레아 리(미국, 19언더파 269타)와는 2타 차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14위에 머물렀던 안나린은 4라운드에서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이며 올 시즌 다섯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이날 안나린은 1번 홀부터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3번 홀부터 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고, 7번 홀에서는 이글까지 성공시켰다.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탠 안나린은 한때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안나린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 사냥을 재개했지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안드레아 리는 마지막 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다니엘라 다르퀘아(에콰도르)는 18언더파 270타로 2위에 올랐다. 에스더 헨셀레이트(독일), 한나 그린(호주), 릴라 부(미국),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안나린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운정은 12언더파 276타로 14위, 최혜진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9위, 김아림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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