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진호가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정상에 올랐다.
최진호는 18일 제주도 한림 소재 블랙스톤 골프&리조트(파72/7385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전성현(11언더파 20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 통산 8승.
최진호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지난 2017년 SK텔레콤 오픈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당초 4라운드 72홀 경기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대회 첫날 경기가 기상악화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로 축소 진행됐다.
이날 최진호는 전성현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최진호는 2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전성현이 5번 홀과 6번 홀, 8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 사냥에 성공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전성현은 9번 홀 보기 이후 주춤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그사이 최진호는 12번 홀과 13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최진호는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1타 차 리드를 유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성현은 생애 첫 승에 도전했지만 최진호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민규와 김영수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 박성국은 8언더파 208타로 5위에 자리했다.
김비오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