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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축구교실, 이촌 축구장 입찰 실패로 운영 중단
작성 : 2022년 09월 18일(일) 11:53

사진=차범근축구교실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유소년 축구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차범근 축구교실이 이촌 축구장 공개 경쟁 입찰에서 밀려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16일 공식 SNS를 통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의 축구장 사용 허가 기간이 연장되지 못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촌 축구장에서 수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달 10월 13일부터 축구장 사용이 어렵게 되어 9월 수업까지만 수업이 진행되며, 9월 4회차 수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10월 9일 이후부터는 더이상 수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축구교실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1988년 처음 문을 연 뒤 한국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운영해 왔다.

1997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내 이촌 축구장 한 군데에서만 운영을 시작해 왔다.

차 전 감독은 2005년 서울시에 이촌 축구장을 기부채납한 뒤 3년 마다 공개 입찰을 통해 임차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차범근축구교실 측은 "그동안 축구교실은 회원들의 안정적인 수업 환경을 위해 감정 평가의 3 배가 넘는 금액으로 입찰에 참여해 왔고, 올해도 이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예년과 같은 높은 금액을 유지하기로 하고 입찰에 응했다. 하지만 그동안 입찰 경쟁자가 없던 예년과 달리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12일부터 13일까지 축구교실 등 3곳에 입찰에 참가해 감정가(약 9700만 원)의 약 3배인 3억50원을 써낸 한 법인이 낙찰됐다. 축구교실은 2억5300만 원으로 응찰에 임했으나 결국 최고가에 밀려 입찰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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