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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박신혜-진경 '격돌'…"널 보니까 괜히 후회했다"
작성 : 2014년 11월 26일(수) 22:43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방송 화면 캡쳐

[스포츠투데이 문선호 기자]'피노키오' 진경이 극 중 기자가 되기 위해 친딸인 박신혜를 버렸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26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신승우)에서는 최인하(박신혜 분)를 찾아온 송차옥(진경 분)이 최인하에게 기자직을 제안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송차옥을 본 최인하는 "여긴 어떻게 알고 찾아오셨냐"라고 물었고, 송차옥은 "자소서에 친절하게 설명해놨던데. 마치 찾아오라는 것처럼"이라고 차갑게 대답했다.

이어 "용건 얘기할게"라고 말을 꺼냈고, 최인하는 "무슨 용건이든 관심 없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송차옥은 이를 무시하고 "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 아직도 여전한가?"라고 물으며 "결원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최인하는 "이제 제가 아쉬워졌나보죠. 제가 차석입니까?"라고 물었고, 송차옥은 "홍보용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MSC뉴스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 신뢰도라고 나왔다"며 "뭐로든 이를 만회해야 겠는데, 네가 생각났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송차옥은 "거짓말 못하는 사람을 기자로 뽑았다고 홍보하면 그럴 듯 해보일 것 같아서"라고 말했고, 최인하는 "기자가 아니라 광고하는 인형으로 뽑겠다는 뜻이냐"라고 반문했다.

최인하의 말에도 송차옥은 흔들림 없이 "응. 정규직은 아니고 3개월 인턴직으로 생각하라"며 "잘만 버티면 정규직 전환도 가능하다"라고 설득을 계속했다. 최인하가 거절하자 송차옥은 "지금 처지를 보아하니 이 제안을 마다할 상황이 아닌 거 같은데"라며 포기하지 않았다.

송차옥은 "명분이나 자존심, 뭐 그런게 중요한 건가?"라며 물었고, 최인하는 "네. 전 그딴 게 중요해요"라고 강하게 대답했다. 송차옥은 여전히 차갑게 "지금 네 처지론 그딴 것까지 챙기며 기자가 될 수 있는 길은 없을 듯 싶은데"라고 다그쳤다.

또 "선택이란 그런 거야. 하나를 취하면 하나를 버려야 해"라고 덧붙였고, 최인하는 "그래서 엄마는 기자를 선택하고 뭘 버렸냐"라고 따져 물었다.

송차옥은 간명하게 "너"라고 대답했다. 그런 송차옥을 보고 최인하는 "그 선택 후회는 안 되던가요?"라고 반문했고, 송차옥은 "후회했었어. 그런데 그딴 거에 연연하는 널 보니까 괜히 후회했나 싶네"라며 명함을 내밀고 사라졌다.

한편 이 장면에서 진경과 박신혜의 연기력이 폭발했다. 진경은 한 순간도 냉철함을 잃지 않는 차가운 송차옥을 맛깔나게 연기했고, 박신혜는 이상과 가치를 놓지 않는 당당함을 표현하면서도 어린 나이의 연약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문선호 기자 ueberm@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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