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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에콰도르, 월드컵 출전 문제 없어"…칠레는 불복
작성 : 2022년 09월 17일(토) 11:54

에콰도르 바이런 카스티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예선에서 부정 선수를 활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에콰도르의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FIFA는 17일(한국시각) "모든 당사자의 제출 서류를 분석하고 청문회를 진행한 결과, 규정 제5조 1항에 따라 해당 선수는 에콰도르 국적을 영구히 보유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앞서 칠레는 에콰도르가 지역 예선 경기에 부정 선수를 내보냈다고 주장하며 에콰도르의 월드컵 본선 출전에 이의를 제기했다.

칠레는 에콰도르가 예선에서 활용했던 수비수 바이런 카스티요가 실제로는 콜롬비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에콰도르는 지역 에선에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것이라며 에콰도르가 월드컵 본선에 나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에콰도르는 남미 지역 예선에서 4위로 카타르행 티켓을 따냈다. 총 18경기의 남미 지역 예선 중 카스티요가 소화한 경기 수는 8경기. 만일 카스티요가 부정 선수로 인정돼 이 8경기가 몰수 경기로 처리되면 7위에 있던 칠레는 4위가 되며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었다.

FIFA는 이러한 칠레의 주장에 올해 6월 에콰도르의 부적격 선수에 대한 조사를 한 차례 마쳤고, 칠레가 불복하자 이날 재심을 통해 에콰도르의 월드컵 출전에 문제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칠레는 이번에도 FIFA의 결정에 불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매체 AP통신은 "칠레축구협회는 FIFA의 결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에콰도르는 카타르월드컵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세네갈, 네덜란드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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