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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백' 신하균, 이준에게 뿔 났다 "인간이 먼저 돼!"
작성 : 2014년 11월 26일(수) 22:24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방송 화면 캡쳐

[스포츠투데이 문선호 기자]'미스터 백' 신하균이 극 중 아들 이준에게 화가 단단히 났다.

26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에서는 최고봉(신하균 분)이 아들 최대한(이준 분)에게 철저히 무시당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은하수(장나라 분)와 최고봉이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본 최대한은 최고봉을 다시 집으로 불러들이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최고봉을 만난 최대한은 "우리 아버지가 늘 하시던 말씀이 있다"며 입을 뗐다.

최대한은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고 하셨지. 내가 한 가지 제안을 할게. 우리 회사에서 일 해보는 거야. 어때?"라며 "나는 경영에 관심이 없는데, 너는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거 같아서 내가 기회를 주는 거야"라고 제안했다.

최고봉은 "고맙네 아주. 바라던 바야"라고 흔쾌히 응수했다. 최대한은 "우리 아버지가 또 하시던 말씀이 있다"며 "'무슨 일이든지 밑바닥부터 배워라'. 밑바닥부터 올라와 봐. 아버지 아들이니까 할 수 있잖아. 그게 자신 없으면 당장 나가는 걸로"라고 약을 올렸다.

최대한의 제안을 들은 최고봉은 씁쓸한 표정으로 "좋아, 그렇게 하지"라고 대답했다. 이어 "근데 말이야, 아버지가 이런 말씀도 하셨지. '목표 없는 삶을 살지 마라'. 넌 대체 어떤 목표를 갖고 이런 제안을 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최대한은 "나는 원래 춤 추고 싶었어. 근데 아버지가 반대해서 못했지. 부모님 말 안 듣는 자식은 인간도 아니래"라며 "근데 이제 안 계시니까 다시 한 번 시작해볼까 하는데. 내 춤 한 번 보여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말을 들은 최고봉은 화가 치밀어 "뭐야? 네 춤은 전혀 보고 싶지 않아"라며 "그보다 먼저 인간이 돼 보시지"라고 소리치고 방으로 들어갔다.

한편 이 장면에서 신하균의 연기력은 빛을 발했다. 젊어진 노인의 캐릭터를 정확히 이해하여 노년 세대의 정서와 말투를 정확히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큰 흥미를 주었고, 아들 최대한에 대한 애정과 분노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했다.

문선호 기자 ueberm@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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