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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승부치기 끝 대만 격파…U-18 야구WC 슈퍼라운드 공동 1위
작성 : 2022년 09월 17일(토) 09:01

사진=WBS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대한민국 18세 이하(U-18)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만을 3-2로 눌렀다.

A조 예선을 2위로 통과하며 1승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전날 일본을 8-0으로 이긴 데 이어 이날 대만마저 꺾으며 3승 1패를 기록, 대만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한국 황준서는 5이닝을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대만 황바오로도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나타났다. 악천후가 내림에 따라 약 2시간 정도 중단된 후 경기가 재개됐다.

이번 대회는 7회까지만 정규이닝이 진행된다. 7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대회 연장 룰에 따라 주자를 1, 2루에 놓고 공격하는 승부치기가 적용됐다.

연장 8회초 들어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 미소지었다. 박한결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김재상의 내야 안타에 상대 송구 실책이 겹친 틈을 타 3루주자 김동헌이 홈을 파고들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정대선의 2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김정민마저 홈을 밟았다.

한 번 기회를 잡은 한국은 거세게 대만을 몰아붙였다. 정준영의 안타로 만루가 만들어지자 문현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3-0.

대만은 8회말 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지만 정룬웨이와 류준웨이가 2루수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침묵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후속타자 황제시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지만 한국 우익수 김정민의 정확한 판단으로 주루사를 당하며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은 18일 멕시코와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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