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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行' 스미스 "재능 보이며 성장하는 것이 목표"
작성 : 2022년 09월 16일(금) 17:19

사진=WKBL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내 재능을 보여주면서 그 안에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를 개최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는 이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부름을 받았다.

183cm의 가드 스미스는 어머니(최원선 씨)가 한국 출신이기 때문에 이번 드래프트 참여가 가능했다. 삼성생명은 이미 선발회 전부터 스미스를 내정해 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루이빌대 출신 스미스는 올해 4월 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6번째로 LA 스파크스의 지명을 받아 데뷔시즌 11경기에 출전, 평균 2.6득점 3점슛 성공률 27.8%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명 직후 유창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온 키아나입니다. 한국에 온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힌 스미스는 선발회 후 취재진과 만나 "(선발되서) 굉장히 좋고 기대가 된다. 선수들과 플레이 할 시간이 기다려 진다"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스미스의 한국행에는 가족의 힘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WNBA시즌이 끝나면 모든 선수가 해외로 나가 뛸 기회가 있다. 유럽 등 다양한 옵션이 있었지만 나의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뛰고 싶었다"며 한국에 와 가장 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더 많이 알게 되고 가까워지는 것이다. 삼촌도 오랜만에 보고 만나지 못한 가족들도 알게 돼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스미스가 생각하는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

그는 "가장 좋은 능력은 슈팅"이라며 "코트 어디서든 슈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농구 집안이어서 그런지 농구 아이큐도 높다. 경기를 운영하고 경기를 보는 눈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회 전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스미스는 한국인 선수들과 첫 맞대결을 펼쳤다. 그는 "재미있었다. 굉장히 즐거웠다. 아무래도 (한국선수들이) 신장 자체가 미국과 다르다 보니 미국과는 스타일이 많이 달랐다. 정규 시즌이 됐을 때 한국 선수들과 뛰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한국 국적을 얻게 되면 국가대표로도 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올림픽에 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그것은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미스의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선수라면 챔피언을 노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올해 처음이지만 가능하다면 꿈을 크게 가지고 챔피언에 도전하겠다. 내 재능을 보여드리면서 성장하는 것도 목표"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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