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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신입선수 선발회, 16일 성료…전체 1순위 스미스는 삼성생명行 (종합)
작성 : 2022년 09월 16일(금) 16:22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왼쪽)과 스미스 / 사진=WKBL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가 전체 1순위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는 2022-2023 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열렸다.

앞서 선발회 전 지명 순위 추첨식이 진행된 가운데 추첨 전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원큐의 전체 1, 2순위 지명은 이미 확정됐다. 지난 2020년 삼성생명-하나원큐-부산 BNK썸과의 삼각 트레이드 과정에서 지명권 교환이 이뤄졌기 때문.

이에 지난 시즌 5위였던 삼성생명은 전체 1순위, 6위인 하나원큐는 2순위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3-6위 추첨에서는 가장 큰 50%의 확률을 가지고 있던 BNK가 3순위 지명권을 획득했으며 이어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35%),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10%), 청주 KB스타즈(5%)도 지명 확률 순서대로 4-6위를 확정했다.

다만 우리은행이 지난 6월 고아라를 영입하며 1라운드 지명권을 하나원큐에 양도, 1라운드 5순위는 하나원큐이 몫이 됐다. 이에 따라 하나원큐는 1라운드에서만 두 차례(2순위·5순위) 선수를 지명했다. 이어지는 2라운드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됐으며 3, 4라운드도 다시 역순으로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됐다.

예상했던 대로 삼성생명의 선택은 183cm의 장신 가드 스미스였다. 스미스는 어머니(최원선 씨)가 한국 출신이기 때문에 이번 드래프트 참여가 가능했다. 삼성생명은 선발회 전부터 이미 스미스를 내정한 바 있다.

미국 루이빌대 출신 스미스는 올해 4월 W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6번째로 LG 스파크스의 지명을 받아 데뷔시즌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2.6득점 3점슛 성공률 27.8%(5/18)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미 준비가 돼 있었다. 한국여자농구에 힘을 줄 수 있는 선수를 뽑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즉시전력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미스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포지션에서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스미스는 유창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온 키아나입니다. 한국에 온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전체 2순위에서는 삼천포여고 박진영이 하나원큐의 호명을 받았다. 이날 몸이 좋지 않아 행사에 불참한 박진영은 인터넷 영상을 통해 "믿고 뽑아주신 하나원큐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단점들을 보완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성실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BNK의 선택은 춘천여고 박성진이었다. 박진영과 마찬가지로 몸이 좋지 않아 이번 선발회에 나서지 못한 그는 인터넷 영상을 통해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하다. 내뱉은 말은 무조건 지킬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꼭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신한은행이 심수현(숭의여고), 하나원큐가 이다현(숙명여고), KB스타즈가 성혜경(선일여고)을 뽑으며 1라운드 지명이 마무리 된 가운데 2라운드 1순위로는 KB스타즈의 부름을 받은 안정현(선일여고)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이후 백지원(온양여고)과 이두나(수원여고), 김민아(수원여고), 고서연(삼천포여고), 양지원(광주대)이 각각 우리은행, 신한은행, BNK, 하나원큐, 삼성생명에게 호명됐다.

3라운드에서 다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삼성생명이 김유선(광주수피아여고)을 선택했으며 하나원큐는 지명권을 포기했다. 연이어 BNK가 박인아(부산대)의 이름을 부른 가운데 신한은행도 3라운드 지명을 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이현서(단국대)를 뽑은 뒤 3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KB스타즈부터 이후 남은 4라운드까지 모든 팀들이 선수 지명을 포기하며 선발회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올해 신입선수 선발회에는 총 26명이 참가해 15명이 프로 팀의 선택을 받았다. 올해 지명 확률은 57.7%로 지난해 지명 확률인 50%(24명 중 12명)보다 높았다.

사진=W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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