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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29점'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3위 탈환
작성 : 2014년 11월 26일(수) 21:21

대한항공 배구단[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를 꺾고 3위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2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29점을 올린 외국인선수 산체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승4패(승점 19)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을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여기에 2위 OK저축은행(승점 22)을 사정권에 두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6승4패(승점 17)로 승패에선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에서 뒤져 4위로 밀려났다.

1라운드를 4승2패로 마친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2승1패로 순항하고 한국전력과, 지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한 대한항공의 대결. 상승세의 두 팀의 맞대결 답게 1세트부터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산체스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고, 한국전력은 방신봉과 쥬리치, 전광인이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대한항공에 맞섰다. 두 팀은 1세트 후반까지 20-20으로 맞서며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했다.

1세트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한국전력은 하경민의 연속 공격범실과 쥬리치의 후위공격 라인 침범으로 자멸하고 말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황승빈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먼저 25점에 도달하며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연달아 공격 범실이 나오며 2-7로 끌려갔다. 그러나 산체스의 공격이 다시 폭발하기 시작하면서 대한항공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결국 산체스의 오픈 공격으로 21-20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다시 산체스의 후위공격과 전진용의 블로킹으로 24-22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결국 신영수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 역시 25-23으로 대한항공이 승리했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시종일관 우세를 이어가며 여유 있게 경기를 끌고 갔다. 3세트 한때 16-14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곽승석의 터치아웃 득점과 서재덕, 쥬리치의 연속 범실로 다시 21-1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25-18로 3세트를 마무리한 대한항공이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대한항공은 3연패 후 2연승을 달성하며 다시 제 궤도를 찾는데 성공했다. 반면 하루 휴식 후 경기에 나선 한국전력은 체력에서 열세를 드러내며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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