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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 "학폭 가해자 아냐" 억울함 호소 통할까 [ST이슈]
작성 : 2022년 09월 16일(금) 15:47

동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동하가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지 1년 6개월. 경찰 조사는 종결됐지만, 동하는 여러 인터뷰와 입장문을 통해 지난 세월의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16일 동하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학폭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동하는 "1년 전에도 지금도 변함없이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앞서 언급되었던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저는 학창시절 다른 학우들에게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가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학폭 논란은 지난해 3월 인터넷에 올라온 글에서 시작됐다. 폭로글을 게재한 누리꾼은 동하에게 학창시절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폭로자는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동하가 재학 중 지적장애인 학우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며 "커터칼을 라이터로 달군 뒤 팔뚝 같은 곳을 지졌다"고 말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폭행 수위가 경악을 자아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계속되는 폭로글 게재 및 인터뷰에도 동하와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논란을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학교 선생님, 동창 등 관계자이라고 밝힌 이들도 양측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으면서 대중도 사태에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지난해 3월 소속사 측은 폭로글과 관련해 "사이버수사대에 접수한 상태"라며 당사자인 동하가 직접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오늘(16일) 동하는 이번 입장문을 통해 경찰조사 결과에 대해 "사실을 전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동하는 사실 관계를 바로 잡고자 저에 대한 허위 의혹을 인터넷에 게시한 사람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서울 강남경찰서를 통해 고소장을 접수하였으나, 경찰에서는 '혐의는 충분하나 최초 게시글이 삭제되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라며 수사를 종료했다.

폭로자가 동하를 음해하려던 시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도된 스포츠서울 단독 인터뷰에서는 지난 2017년 동하가 KBS2 '김과장' 출연하고 이름을 알린 후 폭로자 무리가 방송사에 투서를 보내 동하의 차기작 캐스팅을 방해했다고. 동하는 인터뷰서 "당시 PD님께서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연기력을 높이 사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학폭 의혹은 우려된다’고 했다"며 차기작 캐스팅이 불발됐다고 전했다.

지난 1년 6개월. 동하는 칩거생활하며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입장문에서 동하는 어떠한 법적 다툼이나 처벌도 원치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분들의 오해를 풀어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대응은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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