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성현·안병훈, PGA 투어 개막전 첫날 공동 3위
작성 : 2022년 09월 16일(금) 13:32

김성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성현과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 첫날 상위권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2022-20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안병훈 역시 이날 버디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6타를 줄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저스틴 로어(미국, 9언더파 63타)와는 3타 차.

김성현은 한국과 일본 무대 등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부터 콘페리투어에서 뛰며 PGA 투어에 도전했다. 콘페리투어에서 포인트 랭킹 12위를 기록한 김성현은 PGA 투어 카드를 획득, 올 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개막전 첫날부터 상위권에 자리한 김성현은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김성현은 "첫날 좋은 스코어로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 좋다. 초반에 세 홀 연속 버디를 해서 편안하게 경기했다. 시작 전에는 조금 긴장도 했던 것 같은데,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긴장도 풀리고 원하는 샷들이 나왔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더CJ컵 등을 통해 PGA 투어 무대를 경험했던 김성현이지만, 공식 데뷔전인 만큼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다. 김성현은 "오늘의 긴장감은 아마 콘페리투어에서 우승 경쟁했을 때와 조금 비슷했다. 더CJ컵도 쳐봤지만 이건 데뷔전이라 그런지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PGA 투어는 선수 대우라던지 먹는 것부터 코스 컨디션 같은 것들이 너무 좋았다. 이런 코스 세팅에서 내가 우승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된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현이 PGA 투어 새내기라면, 안병훈은 오랜시간 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베테랑이다. 지난 2020-2021시즌 부진으로 인해 콘페리투어로 내려갔지만, 콘페리투어에서 포인트 랭킹 13위를 기록하며 다시 PGA 투어에 복귀했다.

안병훈은 "전체적으로 다 괜찮아서 그런지 6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 퍼터 덕분에 3-4타 정도는 줄일 수 있었다"면서 "드라이버는 생각보다 잘 안맞아서, 남은 3일 동안은 드라이버가 조금 더 잘 맞았으면 좋겠다. 퍼터는 계속 이 정도를 유지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콘페리투어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안병훈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안병훈은 "당연히 이런 큰 무대에서 치고 싶었다. 팬들도 많고 조금 더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선수들도 많이 봐왔던 선수들이라 어색하지 않아서 좋았다"며 PGA 투어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성훈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노승열은 일몰로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지만, 16개 홀에서 1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6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